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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아이는 항체 발굴 기술을 강점으로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한다. 핵심은 암세포가 면역 회피를 위해 분비하는 단백질, 즉 면역항암제 불응성 유발 인자를 데이터로 가려내는 플랫폼 '온코카인'이다. 이 플랫폼이 발굴한 신규 타깃은 항체 치료제의 표적이 되고 동일 타깃에 독성 약물을 결합하면 ADC로, 두 타깃을 동시에 겨냥하면 이중항체로 확장된다. 타깃 발굴 플랫폼이 파이프라인 다각화의 토대가 된다. 설립 3년 만에 옵디보 원개발사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 하며 플랫폼 실효성을 입증했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 중인 넥스아이의 밸류 포인트를 점검해봤다.
넥스아이의 정체성은 단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 온코카인(Oncokine) 플랫폼을 활용 항체 치료제 NXI-101을 전임상만으로 빅파마에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꺼내든 넥스트 카드는 또 다른 기전인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다. 이 역시 전임상 데이터만으로 조기 기술이전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멀티 모달리티를 겨냥하는 넥스아이 창업주 윤경완 대표(사진)의 비전을 더벨이 들어봤다.
◇임상 전 빅파마 설득 비결, 임상 예측 높인 '데이터셋'
넥스아이 성장 전략의 출발점은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한 'NXI-101'이다. 파트너사인 오노약품공업이 현지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단계마다 마일스톤이 들어온다. 고무적인 점은 오노약품공업이 이 임상을 우선순위에 두고 빠르게 끌고 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현지 임상 실시 의료기관을 15곳까지 확대하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윤 대표는 "오노약품공업이 기술이전 계약 당시 합의한 임상 스케줄을 정말 기계적이다 싶을 정도로 정확하게 맞추고 있다"며 "항 PD-1 면역항암제 특허가 만료되는 상황에서 이를 보유한 회사들의 가장 큰 숙제는 시장 경쟁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인데 그런 측면에서 오노약품공업은 NXI-101 개발을 우선순위에 두고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빅파마에서 임상시험까지 하고 오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그 기업이 제공한 전임상 데이터 패키지만으로는 임상 성공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겠다는 뜻"이라며 "인간 유래 종양 모델에서의 효력 검증, 바이오마커 전략, 경쟁 물질 대비 비교 데이터까지 갖춰졌을 때 전임상 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기술성평가에서도 NXI-101 기술이전이 핵심 근거가 됐다. 최근 기술성평가는 기술이전 유무나 계약 규모를 넘어 그 기술이전의 질까지 따지는 추세다. 어떤 상대에게 어떤 검증을 거쳐 넘겼는지가 평가의 무게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넥스아이는 오노약품공업과의 기술이전 과정을 평가 위원들에게 낱낱이 풀어내며 이 기준을 충족했다.
윤 대표는 "오노약품공업이 왜 전임상에서 넥스아이 물질을 가져갔는지, 어떤 질문을 받았고 어떻게 대답했는지, 어떤 데이터가 핵심이었는지 낱낱이 설명했다"며 "평가 위원 중에는 항암제 전문가도 있었는데 넥스아이의 연구 데이터가 진짜겠다는 믿음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평 통과한 기술이전 퀄리티…ADC·NXI-201로 잇는다
다음 기술이전 후보는 ADC다. 2027년 또는 2028년 기술이전이 목표다. 작용 기전이 잘 알려진 모달리티인 만큼 신규 타깃을 새로 규명해야 하는 항체 파이프라인보다 기술이전이 빠르게 이뤄질 거란 판단이다. 선발 주자가 임상 단계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암종에 신규 타깃을 노리고 들어가는 후발 진입 전략을 택했다. 대장암(MSS-CRC)이 그 사례다.
또 다른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NXI-201은 넥스아이가 자체 개발 중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상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는 사전 IND 미팅을 완료했다. 연내 미국 임상 1상 IND 제출이 목표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만큼 물질 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술이전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윤 대표는 "NXI-201 패키지는 NXI-101 기술이전 당시보다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두 배 이상"이라며 "딜이 극대화되는 시점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을 위한 실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청구 서류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인력 충원도 병행한다. ADC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멀티 모달리티 연구 인력과 상장사 운영에 필요한 IR·PR 인력을 함께 보강하고 있다.
| 원문보기 | https://www.thebell.co.kr/front/newsview.asp?code=00&key=202606121459303000103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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