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카인 기반 NXI-201 1상 IND 신청…신규 플랫폼 '온코마크'로 후속 발굴
[편집자주]
정부가 세계 5대 바이오텍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2027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3곳 이상을 배출하고
30조원 이상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투자 혹한기를 이겨내며 사업적 성과를 축적한 바이오텍이 주목된다.
더벨은 플랫폼이나 임상 개발 등 성과를 쌓고 있는 바이오텍을 만나봤다.
올해 비상장 바이오텍 펀딩 시장에서 600억원에 달하는 자금몰이를 하며 시선을 모았던 넥스아이.
작년 글로벌 제약사 오노약품공업과 면역항암제 기술이전을 체결한데 이어 잇따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관심은 넥스아이의 후속 파이프라인에 쏠린다. 현재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면역항암제 불응성 인자 발굴 플랫폼을 앞세워 또 한번의 기술이전을 노린다는 점도 주목 할 지점이다.
면역항암제 시장 성장과 탄탄한 데이터 패키지를 앞세워 조기 기술이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영역으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2026년 상장과 후속 파이프라인 성과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면역항암제 시장 성장 겨냥한 불응성 해결 플랫폼 개발
넥스아이는 지놈앤컴퍼니에서 항체 신약 개발을 맡은 윤경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바이오기업 이다.
2024년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비임상 단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101'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8월에는 총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또 한 번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넥스아이의 핵심 경쟁력은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원인을 규명하는 '온코카인' 플랫폼이다.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획득한 약 50가지의 특수 동물모델을 통해 면역항암제 불응성 상황을 재현하고 여기서 데이터를 도출한다.
그리고 동물모델 데이터를 환자 임상 데이터와 교차 분석하면서 불응성 인자의 우선순위를 확인한다.
그간 학계·산업계의 많은 연구를 통해 다양한 면역항암제 불응 인자가 연구됐지만 넥스아이는 특히 어떤 인자가 핵심 인자인지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발굴한 게 불응성 인자 '온코카인-1'을 타깃하는 NXI-101이다.
넥스아이가 면역항암제 불응 인자를 공략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세포독성항암제, 표적항암제에 이은 차세대 항암제로
향후 10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기준 8배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약 80%의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응성 극복의 시장 가치는 크다.
넥스아이는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이전한 NXI-101 후속 후보물질인 NXI-201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월 말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임상용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도 앞두고 있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201은 온코카인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불응 인자 '온코카인-2'를 타깃한다.
넥스아이는 항 PD-1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군에서 온코카인-2가 높게 발현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온코카인-2 과발현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항 PD-1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온코카인-2는 혈액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혈액 검사를 통해 반응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해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규 타깃 ADC 조준, 상장 전 플랫폼·조직 등 정비 나서
넥스아이는 NXI-101부터 조기 기술이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통상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 데이터를 요구하거나
일정 임상 단계까지 기다리는 것과 달리 넥스아이는 전임상 단계에서 완결성 있는 데이터 패키지로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NXI-201 또한 임상 진입 직전 또는 진입한 직후를 기술이전 시점으로 보고 있다.
넥스아이의 시선은 NXI-201 이후로도 향하고 있다. NXI-301~801(가칭) 등 향후 후속 파이프라인은 ADC 개발에 집중한다.
앞선 두 파이프라인이 면역항암제 불응성 인자를 타깃하는 중화항체였다면 후속 파이프라인들은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바이오마커 단백질을 타깃한다.
넥스아이는 기존 ADC 타깃 대비 경쟁력 있는 신규 타깃들을 선별해 개발 중이다.
넥틴-4 겨냥 ADC '파드셉'이 신규 타깃 ADC의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련 물질 인수를 적극적으로 타진하는 상황이다.
ADC 개발을 위해 해외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SAB)를 구성한 상태다.
ADC 개발 모델은 유연하게 열어두고 있다. ADC 구성 요소 중 항체 개발은 내부 역량으로 추진한다.
페이로드와 링커는 기존에 검증된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ADC 플랫폼 기업과의 공동 연구, 초기 단계 기술이전,
자체 개발 등 타깃별 특성과 개발 환경에 따라 최적의 방식을 선택 할 계획이다.
ADC로의 개발 영역 확장과 함께 플랫폼 명칭도 정비했다. 기존 NXI-101, NXI-201을 도출한 불응성 인자 발굴 플랫폼은
'온코카인'으로 유지하고 ADC 파이프라인에 적용되는 암세포 표면 바이오마커 타깃 발굴 플랫폼은 '온코마크'로 명명했다.
기술특례상장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앞두고 외부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2026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넥스아이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듀 딜리전스를 받았다.
CFO 선임, 이사회 구성 등 내부 조직 정비도 마쳤다. 내년 초 기술성 평가를 시작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넥스아이는 빠른 선택과 집중을 하는 연구 역량 기반의 회사"라며 "개발 속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목표를 명확히 두고 시간과 자금을 집중 투자해 데이터 패키지를 완성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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